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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강재섭 대표 부친상…빈소 방문 위로

김부삼 기자  2008.04.12 10: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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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11일 부친상을 당한 강재섭 대표를 조문하기 위해 대구의 빈소를 방문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친박 무소속 연대 및 친박연대 당선자들과 만찬을 마친 뒤 오후 8시30분 경북대에 마련된 빈소에 도착해 헌화와 묵념을 한 뒤 강 대표에게"상심이 크시겠다"고 위로했다. 강 대표는 이에 "감사하다"며 화답한 뒤 "조만간 한번 뵙겠다"고 말했다.
이날 빈소에는 친박연대 서청원 대표와 홍사덕 선대위원장, 박종근 의원, 친박 무소속 연대 좌장격인 김무성 의원과 이해봉, 이인기, 한선교 의원 등이 방문했고 당내에서도 유승민, 서병수, 정갑윤 의원 등 친박 의원들의 조문이 줄을 이었다.
강 대표는 김무성 의원에게"우리는 원래 다 한 편이 아니냐"고 말했고, 옆에 있던 박종근 의원이 농담조로 "그러니 (우리를) 빨리 입당시켜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날 또 강 대표를 위로하기 위해 김형오, 김성조, 이진구, 이명규, 전여옥, 고흥길, 박찬숙, 정희수, 박순자, 홍사덕, 한선교, 유기준, 이해봉, 서청원, 이인기, 박근혜, 서병수, 박종근, 유승민, 유정복, 김태환, 김무성, 나경원, 이강두, 정몽준, 박희태, 김덕룡 의원과 인명진 윤리위원장 등이 빈소를 방문했다.
한편 이에 앞서 박 전 대표는 이날 오후 대구 달성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친박연대, 친박계 무소속 당선자 24명 등과 회동을 가졌다. 이날 회동은 계파 결속력을 과시함으로써 청와대와 당 지도부에 복당을 강하게 요구하는 '무력 시위' 의 자리였다.
참석자는 친박연대 서청원 대표와 홍사덕 당선자, 친박 무소속 연대의 김무성 의원, 당 잔류파인 유정복 의원 등 열린 만찬 회동에서"친박연대와 무소속 탈당파가 행동을 통일한다. 또 당 일각에서 거론되는 순수 무소속 당선자 위주의 선별 복당 시도는 중단해야 한다"는 두 가지 사항을 결의했다.
박 전 대표 도 이날 회동에서"선별적으로 하는 것은 정당한 방법이 아니다. 그것은 애당초 의도와 목적을 갖고 공천을 잘못한 것과 동일한 결과가 된다는 뜻이고, 잘못된 공천을 아직도 인정하지 않는다는 뜻"이라고 못박았다.
박 전 대표는 또"공천 파동과 탈당 사태는 애당초 공천을 잘못한 것이 원인이고, 또 총선에서 공천에 대해 국민 심판을 받았기 때문에 당연히 복당시켜야 한다"며 공천을 주도한 세력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그는 이어 "만일 받지 않겠다고 한다면 공천이 잘못된 것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이 되고, 총선을 통해 민심이 이렇게 나타난 결과도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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