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공기업 기관장에 대한 물갈이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기관장들의 사표제출과 사의표명이 잇따르고 있다. 1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윤용로 기업은행장이 지난 주말께 정부에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윤 행장 외에 기술보증기금의 한이헌 이사장과 신용보증기금의 김규복 이사장도 최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금융위원회 산하의 금융공기업 수장 중 박대동 예금보험공사 사장을 제외한 대부분의 금융공기업 기관장이 정부에 사의를 표명하거나 사표를 제출했다.
박병원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사표 제출설이 돌고 있으나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으며 박해춘 우리은행장은 박 회장과 함께 동반 사표 제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금융위는 이번 주까지 사표를 받을 예정이며 재신임 여부는 이달 안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