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강삼재-신은경 '선진당 탈당'

김부삼 기자  2008.04.16 17:04:04

기사프린트

자유선진당 강삼재 최고위원과 신은경 대변인이 16일 탈당과 함께 정치권을 떠나기로 했다.
강 최고위원과 신 대변인은 18대총선에서 서울 양천갑과 중구에 출마했었다. 하지만 강 최고위원은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에게, 신 대변인은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에게 석패했다.
강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저는 이제 정치현장을 떠나고자 한다"며 "11대 총선에서 첫 출마 이후 낙선과 5선, 정계은퇴, 그리고 이번 출마까지 27년 동안 참으로 떠들썩하게 살았다. 그렇게 살아오면서 어르신들께 심려만 끼쳤는데 이제 더 이상 그러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제 스스로 돌이켜 보고 반성하면서 자연인으로서 평범한 삶을 준비하겠다. 앞으로는 그저 조용하게 잊혀진 사람으로 그렇게 살고 싶다"고 말했다.
강 최고위원은 마지막으로" '강총 강삼재' 이만 물러갑니다"라는 말을 남겼다. 사실상 정계은퇴를 선언한 것이다.
강 최고위원은 지난해 대선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회창 총재 캠프에서 선거전을 사실상 지휘했으며 자유선진당 창당작업에도 함께했다. 18대 총선에서는 서울 양천갑에 출마했으나 원희룡 한나라당 의원에 밀려 낙선했다.
한편 신은경 대변인도 이날 당무회의에서 이회창 총재에게 탈당 의사를 전했다.
신 대변인은 남편인 박성범 의원이 한나라당 공천에 탈락하자 자유선진당에 입당해 서울 중구에 출마했으나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에 패했다. 신 대변인은"이전부터 해오던 강의나 사회활동을 하려고 한다"며"정당인 자격으로는 아무 일도 할 수가 없어 탈당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남편인 박 의원의 거취에 대해 "여전히 한나라당 소속이고 17대 국회가 끝날 때까지 임기를 잘 수행할 것으로 안다"며"이후 거취는 그 다음에 생각할 부분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