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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부자정부 비판 극복해야"

김부삼 기자  2008.04.30 16: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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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30일 "일각에서 현 정부가 '부자들을 위한 정부'라고 비판하고 있는데 그런 비판은 5년 내내 있을 것"이라며 "그것을 극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근로자의날 수상자들을 초청, 오찬에서 "정부는 이를 극복하고 약자 계층, 도움이 필요한 계층을 위해 일하는 게 선진 사회로 가는 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많은 정권이 말만 그렇게 했지 오히려 빈부 격차는 더 커졌는데 새 정부는 말을 줄이되 빈부 격차는 줄인다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노, 사, 정이 협력해서 대한민국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야 적극적인 투자 유치에 성공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올해가 어렵다고 하지만 함께 극복하자는 마음만 함께하면 예상외로 극복할 수 있다"면서 "비관적이고 비판적인 생각을 가지면 뜻을 이룰 수 없다. '된다'는 생각,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사고를 가져야 좋은 결과가 온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미국 순방에 장석춘 한국노총 위원장이 수행했던 점을 언급하며 "그동안 외국에서 한국기업 하면 '아휴 강성노조'라고 했다"면서 "한국 기업만 생각하면 강성 노조가 떠올라 브랜드 가치가 떨어졌으나 여러분은 한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려운 경제 상황을 극복할 주역은 여러분이다. 신속하게 규제를 완화할테니 정부, 기업, 근로자 3자가 힘을 모아 세계가 놀랄 결과를 만들어보자"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복지정책과 관련, "경제가 발전하면 일자리가 늘고, 일자리가 없는 사람에게 일자리를 주는 것이 최고의 복지"라며 "젊은 사람, 나이든 사람, 여성, 장애인에게도 가능하면 맞는 일자리를 줘서 사회적 약자들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일하는 복지'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