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한나라당은 6일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논란과 관련해 광우병 발생 위험이 현저하게 높아졌다고 판단될 경우 미국과 쇠고기 수입 재협상을 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또 수입된 물량 전체에 대한 전수조사와 현지조사, 수입 전면 금지 조치가 가능한지 여부를 협상안 조문에 포함시킬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한 법리적인 검토를 주문했다.
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제2차 고위협의회를 갖고 이 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조윤선 대변인이 전했다.
당정은 또 수입산 쇠고기를 사용하는 국내 모든 식당에 대해 원산지 표시를 의무화도록 하고, 군대 식당, 학교 식당 등 급식 과정에서 광우병이라고 의심할 만한 사건이 일어날 경우 수입산 쇠고기 사용을 즉각 중단시키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