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무소속연대는 6일 친박연대와의 교섭단체 구성과 관련해 "5월 22일 한나라당 원내대표 경선 전후로 한나라당이 복당에 대해 언급하는 것을 보고 태도를 결정하겠다. 그때까지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무소속연대 유기준 의원은 이날 저녁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무소속연대 당선자 12명과 함께 회동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교섭단체 구성 여부에 대해서는 22일 이후에 다시 논의 할 것"이라며 "그때 되면 친박연대 비례대표 수사 진행도 마무리될 것이고, 한나라당 원내대표 경선을 지켜보자는 쪽으로 결론내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친박 무소속연대는 지난 4월 9일 총선 이후 "조건없이 한나라당으로 복당하겠다"는 의사를 거듭 밝혀왔고, 이에 대해 한나라당 지도부는 '복당 불가' 원칙을 고수했다.
한편 친박계 좌장격인 김무성 의원의 거취와 관련 "만약 한나라당 전당대회 이전에 복당이 되더라도 당대표나 최고위원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유 의원은 전했다.
유 의원은 또 "박근혜 전 대표가 진정성 확보를 위해 전당대회 출마 안 하겠다고 말했는데 김 의원도 (박 전 대표의) 대리인으로 최고위원에 출마하는 일은 없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유 의원은 '전당대회 이전에 무소속연대만 복당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직 거기에 대해 생각을 해보지 않았다"면서도 "대오 이탈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22일 전에라도 다시 모여 의논하겠다"며 "친박연대와도 대화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함께)만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