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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사덕 "檢, 양정례 모친에 거짓진술 회유"

김부삼 기자  2008.05.08 21: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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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연대 홍사덕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검찰이 양정례 당선자 어머니에게 '서청원 대표가 공천 대가로 차입금을 달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진술하면 일체의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회유를 해왔다"며 검찰수사 거부 의사를 밝혔다.
홍 위원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은 처음부터 친박연대 서청원 대표를 무슨 수를 써서라도 엮어 넣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수사에 임했다는 이야기"라며 "내일부터 친박연대 비례대표 수사와 관련된 검찰의 요청에 사람이건 문건이건 일체 응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홍 위원장은 "당사자(김씨)에게 전해들었다"면서 "담당 검사가 김씨에게 '17억원 빌려준 것이 공천대가로 빌려줬다는 진술만 한다면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회유를 여러차례 걸쳐 했다"고 구체적인 정황을 설명했다.
그는 "서 대표를 비롯해 소환에 응한 횟수가 33회인데 그중 양 당선자의 어머니는 8회, 회계 담당자는 6회, 양 당선자도 3차례나 다녀왔다"면서 "똑같은 질문을 하면서 궁극적으로는 서 대표를 엮어 넣으려는 의도를 가지고 회유까지 하게 됐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위원장은 "본 건은 지난 대선 때 이명박 대통령이 '이명박-박근혜 국정 동반자 관계'를 정말로 구축할거냐 아니면 박근혜를 고사시킬 것이냐의 문제에서부터 비롯된 것"이라며 이 대통령과 한나라당에 대해 "궁극적으로는 박근혜 전 대표를 고사시키기 위해 서 대표를 속박하려고 나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