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결혼상담업협회 주관으로 오는 5월 27일 한국마사회 럭키빌 컨벤션 홀에서 외로운 노인 500쌍 짝 찾아주기 행사가 열린다. 본 행사는 무료 행사로 2003년 행사에는 약 1000여명의 외로운 노인이 참가하여 150쌍의 인연을 맺는 성과를 올렸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전국결혼상담업협회 차일호 회장은 3400여명을 결혼에 성사시킨 ‘중매박사’로 통한다. 차 회장의 중매기록은 국내외 TV와 언론을 통해 수차례 거론됐을 정도로 대단한 실격을 자랑하고 있다. 그런 만큼 차 회장의 직업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차 회장은 “지난 22년간 3400여 커플의 결혼을 성사시켰고 대한민국 상류층 인사들의 자녀들의 결혼은 거의 내손을 거쳤다.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상류층 집안만 350쌍 이상 결혼을 주선했으니 내게 붙여진 ‘중매박사’라는 별명이 과장된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한다.
차 회장은 1996년 살고 있던 아파트를 팔아 ‘라이따이한’ 36쌍의 합동결혼식을 올려 주어 큰 감동을 주었다. 특히 이번 외로운 노인 짝 찾아주기 행사는 차 회장의 직업 철학을 잘 보여준다. 차 회장은 “짝을 잃고 외롭게 지내시는 어르신들께 즐겁고 행복한 노후를 지내실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한다.
차 회장은 “요즘 같은 핵가족, 고령화 사회에서는 많은 어르신들이 외톨이가 되어 외롭고 쓸쓸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데 몸과 마음을 의지할 수 있는 친구 같은 반려자가 생긴다면 이는 제2의 인생 새 출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대한노인회 중앙회와 전국결혼상담업협회에 참가 신청된 사람은 약 100여명. 차 회장은 “외로운 사람은 짝이 있는 커플보다 수명이 약 10년 정도 단축된다”는 메르로우즈 박사의 말을 인용하며, “무료 행사이니 만큼 많은 어르신들이 참여해 주어 자리를 빛내 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