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검사 공상훈)는 23일 지난 대선 과정에서 '청와대 정치공작설' 을 제기했던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을 피고발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때 "국가정보원과 국세청 등이 조직적으로 '이명박 (당시) 후보 죽이기' 공작 정치의 배후에 청와대가 있다"고 주장해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피소된 바 있다.
이와 관련 문재인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은 지난해 9월 이 대통령과 이 의원, 안상수 원내대표, 박계동 공작정치 분쇄 범국민투쟁위원장 등 4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한편 검찰은 대선 관련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공소시효(6개월)가 6월 19일로 끝남에 따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 고발된 정동영 전 대선 후보와 박영선, 서혜석, 김현미 의원 등을 차례로 불러 조사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