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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구름이 태양을 없앨 수야 있겠느냐"

김부삼 기자  2008.05.24 21: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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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수를 위한 출국을 이틀 앞둔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이 24일 자신의 블로그와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
이 의원은 블로그에 "26일 미국으로 떠난다. 세계 여러 곳에서 견문을 넓히고 오겠다"면서 "가는 발걸음보다 오는 발걸음이 가벼웠으면 좋겠다"는 내용을 적었다.
이 의원은 특히"내일은 내일의 바람이 분다. 구름이 태양을 가릴 수는 있어도 없앨 수야 있겠습니까?"라는 구절에서는 자신의 정치적 재기에 대해 강한 의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또 홈페이지에 올린 '당원들께 드리는 글' 에서는 "모든 것이 내 잘못으로 낙선했다"며 "5년후 역사에 큰 기여를 한 정부가 되도록 국민을 섬기고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을 배려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나라가 어수선한데 떠나서 발길이 무겁다"며"우리가 세운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온 힘으로 도와달라"고 당원들에게 당부했다.
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낙선한 그는 오는 26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 최소 6개월에서 1년간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에서 남북관계와 북핵 문제 등을 공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