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24일 건설기술연구원의 연구원에게 어떠한 경로를 통해서도 대운하 반대논리에 대한 정답을 강요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권진봉 건설수자원정책실장은 김이태 연구원이 한 포털사이트에 올린 글이 파문을 일으키자 이날 긴급브리핑을 갖고 "김 연구원의 주장은 개인적인 것일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실장은 보안각서를 썼다는 주장에 대해 "보안각서는 보안업무규정에 따라 국토부에서 발주하는 모든 연구용역에 대해 시행하는 절차이며 확정되지 않은 연구내용이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한반도 물길 잇기와 4대 강 정비계획의 실체는 운하계획"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4대 강 정비계획과 관련해서는 확정된 바가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국토해양부로부터 대운하 연구를 용역받아 수행중인 건설기술연구원의 김이태 연구원은 지난 23일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 올린 '대운하 참여하는 연구원입니다'라는 글을 통해 "요즘 국토해양부로부터 매일 매일 반대논리에 대한 정답을 내놓으라고 요구받고 있으며 아무리 머리를 쥐어짜도 반대논리를 뒤집을 대안이 없다"는 등의 내용을 올린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