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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못하면 국민은 시청 앞으로 간다"

김부삼 기자  2008.05.28 12: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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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김형오 의원(5선. 부산 영도)이 18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5선의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가 '소통의 광장' 역할을 제대로 못하면 국민은 시청 앞으로, 인터넷으로 달려가게 된다"며 "국회를 '민의의 용광로'로 만들어 대결과 충돌을 녹여야 한다"고 강조하며 "정책국회, 소통국회, 상생국회를 만들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는 또 "이제 정권을 되찾기 위한 투쟁은 끝나고, 정권교체의 열망을 이뤄내 이제부터는 대한민국 선진화를 위해 일할 때"라면서 "힘으로 하는 정치, 숫자로 하는 정치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권위를 지키되 민생현장을 누비고 정책에 반영하는 일하는 국회의장이 되겠다"면서 "강행과 저지, 대치와 파행, 몸싸움과 폭언 등으로 점철된 구태는 17대 국회와 함께 완전히 사라져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는 주요 공약으로 ▲민생과 경제를 해결하는 '정책 국회' ▲국민과 가슴을 열고 통하는 '소통 국회' ▲모든 이슈와 갈등을 대화로 해결하는 '상생국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 의원은 동아일보 기자출신으로 당 사무총장과 원내대표, 외부 인재영입위원장, 제17대 대통령선거 중앙선대위 일류국가비전위원장, 이명박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에 따라 18대 전반기 국회의장직 선거는 이미 출사표를 낸 안상수(경기 의왕.과천.4선)의원과 김 의원의 경선을 통해서 결정되게 됐다. 한나라당은 내달 2일 의원총회에서 경선을 통해 국회의장과 여당 몫인 부의장을 선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