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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 강행은 정부가 국민을 버린 것"

김부삼 기자  2008.05.29 17: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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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지도부가 29일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장관고시 전면 무효화를 주장하며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민노당 천영세 대표와 강기갑 원내대표, 최순영 이영순 현애자 의원은 이날 오후 5시부터 서울 청계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국민의 간절한 요구를 거부하고 장관고시를 강행한 것은 정부가 국민을 버린 것"이라며 "이명박 대통령이 국민의 대통령이기를 포기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또 "국민주권과 국민건강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걸겠다"며 "광우병 쇠고기의 위협으로부터 국민을 지키기 위해 민주노동당은 전 당력을 쏟아 고시 무효화를 위한 강력한 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민의 끓어오르는 분노가 전국적인 저항을 불러올 것이고, 이로 인해 발생되는 모든 사태에 대해 이명박 정부는 혹독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