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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이명박 대통령은 비겁자”

김부삼 기자  2008.05.30 11: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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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통합민주당 대표는 30일 쇠고기 고시에 대해 ”고시 발표를 대통령의 외국방문 중에 시행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한마디로 비겁했다“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이날 서울 당산동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장관 고시가 강행되는 것을 보면서 미국산 쇠고기를 먹이기 위한 계엄이 선포되는 것 같았다“며 ”온 국민이 들끓는 문제에 대해 대통령은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뒤에 숨어 입을 닫고 있다“고 비난을 퍼부었다.
그는 또 “고시를 막아내지 못한데 대해 제 1야당으로서 국민들께 진심으로 송구스런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면서 “민주당은 국민 건강을 지키고 자라나는 어린이의 미래를 지키는데 국민들과 함께 앞장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상천 대표도“정부가 국민 불안할 수밖에 없도록 위생조건 정해놓고 고시 시행하겠다고 한다” 면서“대통령과 정부여당이 민주당을 강경투쟁으로 내몰고 있다” 고 정부여당을 비판했다.
최인기 정책위의장도”오늘 오전 야3당의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이 만나 장관 고시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장관 고시 효력정지 행정소송, 헌법소원을 함께 제출하기로 합의하는 모임을 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원혜영 신임 원내대표은 “국정은 총체적 난국에 빠져있다. 그 중심에 대통령이 있다” 면서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호흡하며 잃어버린 신뢰를 찾는데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어려운 때에 어려운 일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소명의식 가지고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