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도지사는 30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를 위한 촛불시위가 연일 확산되고 있는 데 대해 “국민들이 걱정을 하는 것은 좋지만 다들 먹고 있는 것에 대해서 우리만 문제가 있는 것처럼 도를 넘을 정도로 (촛불시위 하는 것은) 조금 수긍이 안 가는 점이 있겠다”고 우려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안녕하십니까 백운기입니다’ 에 출연 “미국의 쇠고기에 대해서 너무 많이 우려를 하고 국민들이 자세히 들여다보고 정부와 중앙에 (재협상을) 하라고 촉구하는 것은 저는 좋다고 본다“면서”그러나 (요구가) 도를 넘을 때는 전 세계인들이 뉴스를 보고 있는데 참 이해가 안 가지 않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우리 국민들은 글로벌 스탠더드로, 세계 속에서 생활하고 있다. 특히 미국에만 250만 명 이상의 교포들이 살고 있다”면서 “국내에서 조금 과도한 우려를 하는 것은 바깥에서 보면 이해가 안 가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더구나 미국 사람들은 쇠고기가 주식”이라며 ”유럽의 쇠고기는 미국에 비해서 훨씬 불안정하다“며 ”그런데 너무 이렇게 (촛불시위를) 하면 우리나라는 수출이 70% 가까이 되는데 우리 물건을 상대국가에 팔아야 할 때 그 상대성이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후유증이 있을 것“이라고 걱정했다.
그는 이어 한국 경제에서 수출 산업은 중요하다며 “여러 가지로 잘 수습이 돼 FTA가 체결돼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