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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청 이전지, 안동시 풍천면・예천군 호명면 공동후보지 선정

시사뉴스 기자  2008.06.08 21: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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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청 이전 예정지로 안동시와 예천군에서 공동 후보지로 신청한 안동시 풍천면과 예천군 호명면 일대가 최종 선정됐다.
경상북도 도청이전 추진위원회 (위원장 이규방)는 6월 9일 오후 7시 27분경 대구은행 연수원에서 11개 후보지에 대한 평가단의 평가결과를 발표하고,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안동시 풍천면과 예천군 호명면 일대를 경북도청 이전 예정지로 최종 선정 발표했다.
이규방 위원장은 평가결과 11곳 평가대상지 가운데 안동시 풍천면과 예천군 호명면 일대가 총점 823.5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안동시・예천군에 이어 상주시 807.9점, 의성군 758.9점, 영천시 731.4점, 구미시 720.2점, 영주시 708.2점 경주시 697.4점 김천시 697점, 포항시 696.6점, 군위군 687.9점, 칠곡군 682.2점으로 나타났다.
안동시・예천군 후보지는 5개 기본 평가항목 가운데 균형성과 접근성, 친환경성, 경제성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고, 성장성에서 3번째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러한 점수는 83명의 평가위원이 평가한 점수 중 평가대상지별 세부항목별 상위 및 하위 각각 5%에 해당하는 극단점수를 배제(상위 4명, 하위 4명)한 후 세부항목별 평가대상지별로 75명의 점수를 산술 평균해 산출했다.
경북도청 이전 예정지로 선정된 안동시 풍천면과 예천군 호명면 일대는 경북의 지리적 중심지에서 38.3㎞, 인구중심지에서 48.2㎞에 위치하고 있는 지역으로 경북에서 가장 낙후된 북부지역에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이번 평가에서 균형성, 접근성, 친환경성, 경제성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성장성에서도 평가대상지 가운데 3번째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이전 예정지는 전형적인 배산임수 지형으로 청정한 낙동강과 풍부한 산림자원으로 둘러싸여 자연경관이 빼어난 곳이다.
북쪽에 아름다운 검무산(劍無山, 평화의 상징)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남쪽은 낙동강을 중심으로 구담 습지와 하회마을을 접하고, 남동쪽에 대형저수지(여자지)와 서쪽 5㎞에 청정하천인 내성천이 흐르고 있어 천혜의 자연 경관을 연출하고 있다.
이중환의 ‘택리지’에서 태백산과 소백산의 남쪽에 위치하여 신이 가르쳐 준 복지라고 했고, 현대 풍수지리학의 대가인 최창조 박사는 “전남은 무안, 경북은 안동이 도청이전의 최적지라고 주장”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한편 경상북도는 도청이전 예정지가 확정됨에 따라 2월 9일 안동시 풍천면과 예천군 호명면 일대를 도청이전 예정지로 지정・공고하고 ‘경상북도의 사무소의 소재지 변경에 관한 조례 제정안“을 입법예고 한다.
그리고 도청이전 예정지는 향후 관계법의 규정에 따라 개발행위 및 건축허가 제한구역으로 지정・관리해 나가기로 했으며, 아울러 도청이전 예정지에 대한 부동산 투기 및 난개발 방지대책도 함께 추진키로 했다.
공사는 2011년 9월경 착공하여 부지조성과 기반시설 설치, 청사신축 등을 마무리한 뒤 2013년부터 이전을 시작한다.
신도청소재도시는 12㎢의 규모에 계획인구 10만 이상의 신도시로서 '균형・발전・새로움이 조화된 경북 신성장 거점도시' 라는 비전아래 중・저밀의 쾌적하고 지속가능한 인간중심의 녹색도시로 조성된다. 이에 따른 소요예산은 총 2조 3,000억원으로 추정하고, 소요재원은 국비 7천억~1조원, 도비 3,000억~6,000억원, 민자 1조원으로 충당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