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0 100만 촛불대행진’을 하루 앞두고 9일 저녁 7시 10분 현재서울시청 앞 광장에는 약 500여명의 시민들이 모인 가운데 610촛불문화제 전야제가 시작됐다.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을 반대하는 국민대책회의'(아래 대책회의) 주최로 오늘 오전에 사망한 이병렬 씨의 추모묵념으로 시작한 전야제는 이 씨 사망경과보고가 이어졌다.
경과보고에서 이 씨의 장례는 5일장으로 꾸려진다고 대책회의는 밝혔다. 또한 이날 전야제에서 '촛불과 한국사회'를 주제로 국민대토론회도 열린다고 덧붙였다.
대책회의는 내일(10일) 있을 '100만 촛불 대행진'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낮 12시와 오후 6시 차량 경적시위와 함께 '6.10 참가 선언' 문자보내기 행사 등을 벌인다고 말했고, 촛불 대행진에 전국적으로 100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연세대 이한열 열사 21주기 추모기획단은 10일 오후 학교 정문에서 서울시청 앞 촛불집회 현장까지 이 열사의 영정 사진을 들고 행진하는 국민장을 재연하고,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도 프레스센터와 서울 향린교회에서 6월 항쟁 당시 지도부였던 인사들과 함께 '6월 항쟁 기념식'을 가진 뒤 6월 항쟁의 중심지였던 명동성당에서 서울광장까지 행진한다.
경찰관계자는 6월 항쟁 21주년을 맞아 '72시간 철야 촛불집회'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를 촉구했던 시민들이 대거 시청으로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평화적이고 합법적인 집회는 보장하지만 폭력적 시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처한다는 재차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