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앞 광장에는 8시 30분현재 1000여명의 시민이 모인가운데 100만 촛불대행진 전야제가 이어지고 있다.
계속된 시민발언에서는 이명박 정부의 쇠고기 재협상을 요구했다.
시청 잔디밭에 모인 시민들은 이명박 정부 퇴진과 쇠고기 재협상이 적힌 피켓과 촛불을 들고 노래와 구호를 외쳤다.
특히 소강으로 보였던 지방 촛불문화제는 오늘 이병렬 씨의 사망소식이 전해지면서 다시 불붙기 시작했다.
오후 7시 전북 전주시 오거리문화광장에서 시민 500여명이 모여 촛불 문화제를 열었고, 전북 익산과 부안에서도 촛불집회가 이어졌다.
대구에서는 대구교대 학생 800여명이 학교에서 대구시교육청까지 가두행진했고, 대구백화점 앞에서도 촛불문화제가 열렸다. 대전, 청주, 부산 광주,진주 등 전국 30여개 도시에서 촛불문화제가 열렸다.
한편 민주노총은 6.10항쟁 21주년을 맞아 10일부터 14일까지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를 위한 총파업 조합원 찬반 투표'를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빠르면 16일부터 파업에 들어간다.
이미 화물연대는 지난 9일 1만3천여명의 조합원을 대상으로 총파업 찬반 투표에서 90.8%의 찬성으로 총파업을 가결했으며, 전국건설노동조합은 16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민주노총 한 관계자는 '100만 촛불대행진'에 10만명의 조합원들을 참여시키겠다고 밝혔다.
특히 민주노총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 조건에 대한 장관고시가 관보에 게재되면 총파업을 통해 강력 저지하는 한편 6월 말-7월 초로 예정된 총력투쟁은 계획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경찰은 지난 9일 `72시간 촛불집회'에서 연행한 시민 이 아무개 씨 등 3명을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이 이번 촛불집회에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 등 3명은 8일 새벽 서울 종로구 세종로에서 청와대 진입로를 막고 있는 전경버스에 올라가 쇠파이프를 휘둘러 전의경 2명에게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