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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경유 제조·판매 일당 검거

김부삼 기자  2008.06.10 13: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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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뛰어넘은 가운데 190억원 상당의 가짜 경유를 제조,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9일 등유와 윤활유 등을 혼합해 가짜경유를 제조, 판매한 이모씨(46) 등 2명을 석유및 석유대채연료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4월께 인천 서구 왕길동 인근에 20만ℓ규모의 유류 저장탱크를 갖춘 기름제조공장을 만든 뒤 등유와 솔벤트, 산업용 색소 등을 섞는 수법으로 최근까지 가짜경유 1260만ℓ(시가 190억원 상당)를 제조한 혐의다.
또 제조한 가짜경유를 인천, 경기지역 주유소와 석유판매점 등에 모두 1000여차례에 걸쳐 판매한 혐의도 받고있다.
경찰은 이들이 가짜경유를 팔아 얼마의 부당이득을 챙겼는지 파악하는 한편 이씨가 충북지역에 주유소 4곳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또 고유가로 인해 이와 비슷한 수법의 유사석유제품 제조·판매업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