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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대표에 선물 준 뒤 총리 맡겨야”

김부삼 기자  2008.06.11 11: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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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김영선(고양,일산서구)의원은 10일 ‘박근혜 총리설’과 관련, “먼저 박 전 대표에게 선물을 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한 방송사 라디오에 출연해 “총리직 수락이라는 선물만 받고 선물을 주지 않는 상태에서 박 전 대표에게 정국 운영의 짐을 지우는 것은 박 전 대표가 받아들이기 어려운 제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우리 당 내에서 먼저 화합을 해야 되는 데 박근혜 대표께서 공천 과정에서 화합을 못했다 하고, 또 시중에서 박근혜 대표를 적극적으로 도왔던 분이 한나라당에 들어와서 같이 민심을 수습했으면 좋겠다 그런 견해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현재 여당 의석인 153석은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정국운영을 하기에는 좀 빠듯한 숫자”라며 “좀 더 많은 의원들이 협력적 관계를 위해서 당에 들어오는 것이 좋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는 ‘구체적으로 어떤 선물을 주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흔쾌히 당과 화합하고 당을 도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청와대 인적쇄신과 관련, “시민단체에서 활동하는 사람들도 (내각에) 들어가야 한다”며 “참여정부에서 뜻을 펴지 못했던 사람들을 입각시키는 것도 괜찮다”고 말했다.
그는 쇠고기 재협상과 관련, “이제는 ‘재협상이냐, 아니냐’ 하는 형식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며 “시민들이 원하는 수준에서 (협상을) 타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