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 시의원들이 경기 불황과 미국의 쇠고기 수입, AI(조류인플루엔자)의 거침없는 확산으로 전국이 방역으로 비상이 걸리는 등 나라가 어지러운 상황에서도 대재앙으로 수십만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실종, 매몰돼 국가적 재난을 맞은 중국을 여행하는 관광성 외유(본보 5월13,15일자)라는 강한 의혹 속에서도 일정까지 무리하게 조정하며 다녀왔다.
광주시의회는 중국의문화재 발굴 및 보존관리 실태 비교 조사을 위해 연수(?)를 떠나면서 시의회 홈페이지를 통해 해외 연수의 필요성을 언급 하는 한편 다녀와서 연수결과 보고서를 집행부 및 관련 기관 등에 배부하겠다고 연수 계획서에 밝힌바 있다. 그러나 시의회는 연수 일정 계획에 명시를 해 놓고서 조례에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이라는 황당한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어 이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각은 따갑기만 하다.
광주시의회 및 시민들에 따르면, 지난 5월13일~18일(5박6일)까지 중국 문화유산 관리실태를 돌아보고 광주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공원 조성 계획 등에 반영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으로 추진했던 광주시의회의 중국 연수는 뜻하지 않은 중국대지진의 여파로 난관에 봉착했었다.
이에 광주시의회는 계획했던 일정이라 추진을 강행 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보이며 출발당일 목적지를 변경해 주위의 시선 따윈 아랑곳 없이 중국행 여정에 올랐었다.
광주시의회의원들의 주된 중국연수 목정은 ‘중국구체구 국가공원 관리비교 답사, 세계 문화유산 지정 기준 및 관리 시스템 비교 답사, 중국의 문화재 발굴 및 보전 관리 실태 비교 답사’ 등으로 짜여 있었지만, 실질적인 연수에 필요한 세미나 및 이에 따른 현지 관계 기관과의 토론 등은 없이 단순 국가공원 관리사무소 방문만이 유일한 것이었다.
광주시의회 관계자는 “연수 결과 보고서를 작성은 하고 있지만, 집행부 및 관련기관에 배부 하는 것은 해야 된다는 조례 규정이 없어 해도그만 안해도 그만”이라고 말했다.
중국으로의연수는 광주시의회(의장 김영훈)을 비롯. 부의장과 의원5명, 공무원 4명 등 11명이 총 2273만4000원의 예산을 책정 연수를 다녀왔다.
한편 이들의 해외 연수를 두고 광주시 초월읍의 주민 이모(41세)씨는 “배부키로 한 연수 결과 보고서의 내용에따라 실효성이 있는 연수였는지, 아니면 단순히 외유성관광이였는지를 알수 있을것” 이라고 말하고 “결과 보고서 배부문제를 조례에 연연하기보다는 광주시민들과의 약속일수도 있기에 눈가리고 아웅식의 변명보다는 민의의 대변인이라는 이름이 부끄럽지 않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