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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재단, 경기대 인수 추진

김부삼 기자  2008.06.12 10: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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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재단이 경기대학교 새로운 재단 운영참여 추진을 공식 선언했다. 을지재단(회장 박영하)은 학교법인 경기학원과 경기대학교의 운영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고 11일 공식 발표했다.
박영하 회장은 “국내 유일의 보건.의료 특성화 종합대학인 을지대학교와 의과대학이 없는 수도권 명문 종합대학인 경기대학교의 결합은 두 대학 모두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참여 동기를 밝혔다.
을지대학교와 을지의료원을 산하에 두고 있는 을지재단은 이미 경기대학교 수원캠퍼스가 자리한 수원 영통 신도시에 당뇨센터, 심혈관센터, 족부센터 등을 갖춘 1200병상 규모의 최첨단 대학병원 설립에 착수 했으며, 2012년 개원을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을지대학교와 경기대학교의 결합은 서울 강북, 경기 수원, 성남, 대전을 아우르는 국내 최고.최대 사학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경기대는 서울과 수원에 기존 캠퍼스를 갖고 있으며, 을지대는 성남캠퍼스와 대전캠퍼스를 두고 있으면서 서울 을지병원, 대전을지대학병원을 운영하고 있고 여기에 2012년 개원 예정인 수원을지대학병원 신축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을 비롯한 수원, 성남, 대전지역에 대학캠퍼스와 의료원을 두루 갖춘 전국 최대 규모의 사학재단이 되는 셈이다.
을지재단은 경기대의 운영 참여가 확정되면, 곧 바로 ‘제2의 창학’을 선언한다는 계획이다.
을지재단은 경기대의 향후 안정적 발전을 위해 우선 수원과 서울캠퍼스 건물 신축을 위한 자금 400억원과 대학 구성원들의 장학, 복지기금으로 100억원을 출연할 계획이다.
또한, 수원 영통구에 신축 예정인 1200병상 규모의 경기권내 최대 종합병원도 을지재단의 자금으로 완공한 다음 통합대학 부속병원으로 기부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을지재단은 산하에 학교법인 을지대학교(대전, 성남)와 을지병원, 대전을지대학병원, 수원을지대학병원(2012년 개원예정), 금산을지병원, 모자보건센터, 범석학술장학재단 등을 두고 있다.
을지대학교(총장 박준영)는 1997년 을지의과대학을 개교했으며, 2007년에는 국내최초의 전문대학이었던 서울보건대학과 통합해 을지종합대학교로 출범했다.
을지재단의 경기대 인수 여부는 빠르면 이번주 주말께 늦어도 다음주 초쯤 결정이 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