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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 않겠다"

김부삼 기자  2008.06.15 18: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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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15일 미국산 쇠고기 문제와 관련 "30개월 이상 쇠고기가 수입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대통령은 확실하게 이 문제를 해결할 의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와 가진 오찬회동에서 "어떤 경우든 30개월 이상 쇠고기가 수입되지 않도록 미국측이 자율규제하는 방안을 요구해 현재 긍정적인 답변을 들은 상태"라면서 "이것이 쇠고기 문제 해결을 위한 가장 합리적인 방안"이라고말했다.
이 대통령은 "쇠고기 문제를 너무 주장하다가 자동차 등 다른 부분에서 오히려 발목이 잡히는 더 큰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현재 재협상에 준하는 추가협상을 하고 있고 30개월 이상 쇠고기는 어떠한 경우에도 들어오지 못한다는 정부 방침이 확고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쇠고기 문제에 관한 국민의 정서를 수용해 가면서 식품안전에 중점을 두고 해결해 가겠다"면서 "이 문제는 국회에서 문제를 풀어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총재는 "쇠고기 문제를 원내에서 다뤄야 한다는 것에는 전적으로 공감한다"면서 "국회에서 앞으로 이 부분을 국민을 위해 풀어가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 총재는 또 인사쇄신과 관련 "총리나 대통령실장 모두 바꿈으로써 지난 100일과는 다른 정부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그렇게 함으로써 고소영 강부자 같은 그런 이야기가 쏙 들어가게 하는 참신한 쇄신이 되어야 한다. 특히 총리는 정파나 세력을 대표하기보다 전 국민을 아우르는 차원의 기용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국민의 눈높이를 충족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며 국민의 정서를 충분히 고려해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이 대통령과 이 총재의 오찬을 겸한 회동은 낮12시부터 오후 2시30분까지 청와대 류우익 대통령실장, 박재완 정무수석, 선진당 임영호 총재비서실장, 박선영 대변인등이 배석했으며 이 가운데 1시간 30분 가량은 배석자 없이 독대형식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