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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세계경제, 오일쇼크 이후 최대 위기"

김부삼 기자  2008.06.16 10: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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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16일"세계 경제는 70년대 오일쇼크 이후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제주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린 제8차 아셈(ASEM) 재무장관회의 환영사를 통해 "세계 경제는 지난 10년간의 호황을 뒤로하고 어려운 시기로 접어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국제금융시장 불안이 실물경제로 이어져 세계경제의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 여기에 유가, 식량,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고 있고, 일부 아시아 국가에서는 식량위기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나라마다 처한 구체적 상황은 다르겠으나 당면한 전 세계적인 위기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국제적 정책협조를 강화해야 한다"면서"공통의 대외불안요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특별히 역내 경제, 금융협력에 대한 요구가 그 어느 때보다도 높은 상황"이라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하지만"이러한 역내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다른 지역에 대한 차별로 나타나서는 안 될 것"이라며"지역협력체간의 상호이해와 협력을 증진하는 보다 개방된 자세, 열린지역주의가 더욱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자유무역협정(FTA) 확대 등을 통해 대외개방을 적극 추진하고 경제협력을 강화하겠다"며"한미 FTA는 지금 양국 의회의 비준을 기다리고 있고, EU(유럽연합) 등 5개국과는 빠른 시일 내에 FTA 타결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대한민국의 도약을 위해 새 시대에 맞는 새로운 경제발전 시스템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면서 "FTA(자유무역협정) 확대 등을 통해 대외개방을 적극 추진하고 경제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우리나라에 ''천리비린(千里非隣)' 이라는 말이 있다. 마음만 있으면 멀리 떨어져 있어도 이웃처럼 가깝게 느낄 수 잇다는 뜻"이라며 "아시아와 유럽은 비록 지리적으로 떨어져 있지만 누구보다 더 가까운 이웃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