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6일 당원자격심사위원회 3차 회의를 열어 친박연대 홍장표(안산 상록을) 의원과 친박무소속 연대 유재중(부산 수영), 성윤환(경북 상주)의원, 무소속 김세연(부산 금정) 의원 등 4명에 대해 복당을 우선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권영세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입당심사위 결과 브리핑을 통해 "오늘 결정으로 18대 총선 공천에서 낙천한 뒤 탈당한 인사들의 복당 심사는 모두 마무리됐다"며 "구속중인 친박연대 김노식(비례대표) 의원도 복당이 원칙적으로는 허용됐지만 재판이 마무리되기까지는 복당을 보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권 사무총장은 논란이 되고 있는 친박연대 서청원, 홍사덕 의원 등에 대해서는 "전당대회 이전에 다시 심사 일정을 잡을 것"이라며 "18대 공천 당시 당적을 보유하지 않거나 공천을 신청하지 않은 무소속 의원 가운데 당과 이념 성향이 같거나 입당 의사가 확인된 사람들에 대해서도 심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나라당은 지난 10일 김무성, 유기준 의원 등 17대 국회의원 가운데 18대 공천에서 탈락해 탈당한 인사 15명에 대해 복당을 허용키로 결정했다. 이들이 모두 복당을 하게 되면 한나라당은 현재 153석에서 172석을 차지, 명실상부한 거대 여당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