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정몽준 최고위원은 18일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자유선진당 심대평 대표가 총리후보로서 '좋은 카드' 라고 평가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대전을 방문, 한나라당 대전시당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심 대표는 4번의 충남도지사 생활을 통해 많은 경륜을 쌓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대전은 충청도는 물론 경상도와 전라도 사람들이 와서 화합하며 살아가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시"라면서"이 지역을 대표하는 사람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사람"이라고 심 대표를 추켜세웠다.
그는 미국산 수입 쇠고기 문제와 관련"정부는 먹거리 안전에 대한 국민의 우려를 해소할 책임이 있다"면서"꼭 재협상이 아니더라도 국민이 우려하는 30개월 이상 된 쇠고기와 특정위험물질이 들어오지 않고 실질적인 검역조건이 지켜질 수 있다면 쇠고기 문제를 해소하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내 갈등해결 방안에 대해 그는 "나라가 어려울 때 당내 영향력 있는 모든 분들이 전당대회에 많이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당내 중진의원들과 소장파 의원들이 전대에 참여하든지 당의 주요 직책을 맡아 함께 이끌어 가야 한다"면서"이렇게 하는 게 지난 대선 후보 경선과 총선 후유증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전대 출마와 관련 "6선 의원으로 서울에서 당선됐는데 전대에 출마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다는 것은 지역민들과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고 생각하고 있고 전대가 축제의 장이 돼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더라도 토론의 장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당원들이 대통령 후보를 뽑는 전당대회에는 큰 관심을 보이면서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에는 너무 무관심하다"면서"앞으로 큰 일을 맡게 되면 전당대회를 당원들의 축제로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