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희 국방장관은 19일 창군 이래 최대 규모의 ’400억원대 금융사기사건‘ 과 관련해 ”군내 채무 과다자 등 사치 및 낭비성 생활자들을 특별관리 하라“고 지시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계롱대 육군본부에서 임충빈 육군참모총장, 김근태 1군사령관, 이상의 3군사령관 등 30여명의 군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긴급대책회의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이 장관은 특히 “각급 부대 지휘관들은 이번 사건의 피해 정도를 시급히 파악하는게 중요하다”면서“채무 과다자 나 고가 차량 보유자 등 사치 생활자에 대해 특별 관리할 것”을 지시했다
이 장관은 또 “동기생의 권유로 성실히 군 복무를 하던 중 피해를 입은 군 초급간부이 범죄자나 문제 있는 간부로 인식해서는 안된다”면서“단순 피해자들이 조기에 심리적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육군 박모 중위 등은 지난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 고수익을 보장해주겠다며 현역 군인과 민간인 750여 명으로부터 4백억원을 모아 가로챈 혐의 등으로 최근 구속됐으며, 이 사건의 피해자 가운데 한 명인 이모 중위는 지난 18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