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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송료 협상 타결…집단운송거부 철회

김부삼 기자  2008.06.19 19: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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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와 전국14개 대형 운송사들이 가입해 있는 컨테이너 운송사업자협의회(CTCA)간 운송료 협상이 19일 오후 타결됐다.
화물연대와 CTCA는 이날 오후 부산해양항만청 회의실에서 재개된 제5차 협상에서 운송료 19% 인상에 전격 합의했다. 이에 따라 화물연대는 전국적인 집단운송거부를 철회하고 사업장별 운송료 협상체제로 전환키로 했다.
전날 협상에서 각각 21.5%(화물연대)와 16.5%(CTCA) 인상안을 제시하며 대립했던 양측은 이날 협상에서 각 2.5% 포인트씩 양보해 운송료 인상에 합의했다.
국토해양부는 협상 타결 후 "화물연대가 집단운송거부를 철회하고 현장으로 복귀키로 해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CTCA가 유가상승에 따른 화물차주들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또 "그간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로 물류에 큰 차질을 초래하고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데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정부는 지난 17일 발표한 화물차 감차 지원, LNG 차량 전환,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 등 지원대책을 철저히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표준요율제 도입과 관련 "다음달 국무총리실 산하에 화물운임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하반기에 연구용역을 거쳐 내년에 시범운행 및 법화제를 추진키로 했다"며 "이번 사태를 물류산업 선진화의 계기로 삼아 다단계 등 화물운송시장의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