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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촛불시위대 강제해산…교통 소통

시사뉴스 기자  2008.06.22 22: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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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7시부터 서울 시청광장에서 열린 36차 촛불문화제가 마무리되면서 '48시간 국민행동'도 마무리 됐다.
이날 촛불집회 사회자는 "당초 촛불문화제는 짧게 하려고 했지만 대하 드라마로 변하고 있다"면서 "100부작을 멋지게 채워나가자"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은 정부의 추가협상에 대해 "미국 눈치만 보다가 다시 미국에게 말려들었다"며 "30개월 이상을 수입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들어오는 고기가 30개월 이상인지 이하인지 국민들이 알 길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강 의원은 "이러한 협상을 두고 90점이라고 자화자찬하는 이명박 정부가 한심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촛불집회도 시민들의 자유발언과 문화공연이 이어졌다.대책회의 박원석 상황실장은 "우린 날마다 이기고 있다"며 "정부가 고시를 당분간 미루기로 한 것은 분명한 우리의 힘"이라고 말했다.
8시 50분쯤 촛불집회를 마무리하고 을지로 → 종로2가 → 종각 → 광화문을 거쳐 서울광장을 되돌아오는 거리행진을 했다.
서울광장에 모인 집회참가자들은 정리집회를 갖고 자진 해산했다.
대책회의는 정부가 고시를 강행할 시, 촛불 행진이 아닌 촛불 항쟁으로 이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어 오는 25일에는 촛불문화제를 마치고 오후 10시부터 촛불집회의 방향을 논의하는 현장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보수단체들은 청계광장에서 이틀째 촛불집회를 규탄하는 집회와 불법 촛불시위 고발 사진전을 열면서 촛불집회 참가자들과 간헐적으로 몸싸움은 있었으나 큰 충돌은 없었다. 보수단체 집회는 오후 8시 30분쯤 자진 해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