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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키우는 재미에 학습효과까지

김부삼 기자  2008.06.23 09: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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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읍 창리에 165㎡ 규모의 전시장과 사육실 그리고 83㎡ 규모의 톱밥발효실을 갖춘 곤충농장이 어린이들과 학부모사이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외국곤충 표본 20여종과 국내 곤충표본 5종이 잘 전시되어 있다.
특히, 입구에 들어서 곤충을 살펴볼 때 모형같이 보였던 커다란 ‘그린이구아나’가 슬금슬금 움직이는 모습에 깜짝 놀란다.
Bugs King 곤충농장은 대표 이시용씨가 디자인 회사에 근무하던 시절 집에서 키운 10여마리의 애완용 장수풍뎅이가 계기가 됐다.
2006년말 시작한 이 대표의 곤충농장사업은 아이템을 개발하여 애벌레는 전국 각지로 분양하고, 성충은 도매하는 방식으로 판매망을 확보, 2007년에는 2500만원의 판매를 이뤄냈다.
꾸준한 보급과 인지도가 높아짐으로 해서 올해는 작년에 비해 판매량이 20~30% 정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애로사항도 있다. 좋은 수익사업으로 어린이 사이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경쟁하는 사업체도 늘어나고 있고 또한 한달에 50~60만원하는 겨울의 난방비도 부담이 되고 있다.
그러나 이 대표의 판매전략은 타 사업체와 차별화되어 있다. 디자인 전공자답게 표본액자에 데크레이션을 가미하여 미적 감각을 최대한 활용하고, 최근에는 인테리어 공사에 사용될 곤충표본을 제작, 판매하고 있다.
이곳을 찾는 방문객은 가족과 유치원 초등학생단위로 평일 5~10팀, 주말에는 20~30팀 정도가 온다.
유사 곤충농장으로 분당과 서울 등 대도시에는 보통 20평정도 규모에 곤충을 전시 판매하는 샵(shop) 개념이지만, 이곳 Bugs King에서는 전시뿐만 아니라 곤충 키우는 전 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흥미롭고 학습효과도 뛰어나다.
반면 견학 온 유치원생과 가족단위의 방문객을 위한 별도의 체험공간과 휴식공간이 부족한 것이 아쉬운 점이다. 판매되는 가격대는 5000원에서부터 20만원에 팔리고 있는 왕사슴벌레까지 다양하다. 사육통과 곤충을 포함한 셋트 가격은 3~4만으로서 주 고객은 초등학생이며 학부모들이 상당수 구입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