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건표 부천시장은 2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7월 중으로 추모공원사업 추진을 위해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 원미구 춘의동 추모공원 부지에 대한 개발제한구역관리계획 승인여부를 재상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부천시정 4년의 성과와 비전을 발표하면서 추모공원 사업을 2009년부터 추진하기 위해 서울시와 경기도와 협의를 거쳐 7월 중으로 재상정할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전국 80만 명 이상의 12개 도시 중 부천시가 유일한 장사시설이 없는 도시”라면서 “최근 급격한 화장 및 봉안문화 증가에 따라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부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하기 위해서는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가 ‘협의’만으로도 상정이 가능함에 불구하고 서울시가 ‘합의’가 안됐다고 당시 건교부에 상정하는 바람에 부결된 것”이라며 “이번에는 경기도 주관으로 상정하게 돼 가능성이 충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만약 재상정에도 부결된다면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부결된다면 또 다시 상정해 추진할 것”이라며 “추모공원은 부천시의 가장 중요한 현안사업 중 하나이기 때문이며 시장임기 중에 추진이 안 된다면 다음 부천시장이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업”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홍 시장은 기업하기 좋은 경제도시, 세계 지향의 문화 도시 등 5개 분야에 대한 부천시정의 4년 성과와 한국을 대표하는 명품 문화도시, 모두가 행복한 살고 싶은 복지도시 등 6개 항목에 대한 향후과제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