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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금주 중 ‘쇠고기 고시’ 관보게재“

김부삼 기자  2008.06.24 10: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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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24일 정부의 전날 방침대로 금주 중으로 한미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장관고시를 관보에 게재하는데 동의하기로 결정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당은 다음주쯤 (고시를) 하면 좋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지난번에 고시를 한차례 미룬 전력이 있고, 이번에도 고시를 마냥 늦출 경우 한미관계에 있어 통상마찰이 극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정부측으로부터 전달됐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또“고시가 관보에 게재되기 전에 (미국산 수입) 쇠고기 문제에 대한 안전을 담보할 만한 검역지침, 원산지 표시 의무화 제도 등을 충실히 보완해 안전장치를 충분히 마련한 뒤 금주중 고시를 관보에 게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고시 강행’ 이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한미간 추가협상이 완료된 지 일주일이 지났다“면서” ‘강행’ 이 아니라 순행이며,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통합민주당은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고시 방침을“국민에 대한 선전포고”라며 강력히 비판하고 고시 연기를 촉구했다.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가 미흡하기 짝이 없는 추가협상을 빌미로 국민을 향한 전방위 공세에 나선 것”이라며“7월초 방한을 앞둔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제2의 선물을 주려고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의혹이 제기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이 뼈저린 반성을 했다면서 앞으로 국민 눈높이에 맞추겠다고 약속한 것과 지금의 태도는 어떻게 연관지어볼 수 있는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