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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정 靑실장, 소통 가교역할 해달라”

김부삼 기자  2008.06.24 18: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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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24일 취임 인사를 위해 국회를 방문한 정정길 대통령실장에게 “소통을 단지‘커뮤니티’라고 생각해 우리가 한 것을 잘 보여줄 수 있도록 포장하는 것으로 오해되고, 그렇게 쓰이는 경우가 있다”며 쓴소리를 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대표실을 방문한 정 실장에게 “말로만의 소통이 아니라 실제 관계가 소통이 되고 기능이 작동하는 것이 진짜 소통이다. 그러나 소통이 잘못 이해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역시 힘을 갖고 있는 게 정부와 여당이고, 소통이 막힌 것을 뚫어주는 것, 나사를 풀어주는 것도 정부여당”이라며 “적극적으로 야당이 국회에 들어갈 수 있도록 그 역할을 만들어주는데 정부여당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 실장에게“어려울 때 중책을 맡으셨다. 대통령 화두가 소통인데, 소통의 가교역할을 하셔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손 대표는“정정길 실장에게 소통의 가교 역할을 해달라고 전했고 정 실장은 소통을 위해 내부에서 보내는 시간을 줄이고 바깥에 나와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려 한다”고 손 대표에게 화답했다.
그는 또 논문 중복게재 논란으로 임명이 보류된 정진곤 교육문화수석 내정자에 대해 “옛날에는 문제삼지 않았다”고 아쉬워했고, 동행한 맹형규 정무수석은 정 내정자가 발령 보류를 요청한 데 대해 “본인 자세가 바르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