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불교계 원로와의 오찬간담회에서 자신이 '촛불집회의 배후는 주사파 친북세력'이라고 말했다는 오마이뉴스의 허위보도에 대해 정정보도를 요구하는 것은 물론 손해배상금 5억원을 청구했다고 청와대가 24일 밝혔다.
이 대통령이 언론보도에 대해 정정보도나 손해배상금 조정신청을 낸 것은 취임 후 이번이 처음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이 대통령은 소송대리인인 법무법인 '바른'을 통해 손해배상금 5억원 조정신청 근거로 오마이뉴스 기사가 이 대통령 등에게 미친 신뢰상실과 명예훼손 정도 등을 적시했다.
한편 오마이뉴스는 이 대통령이 지난 6일 불교계 지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주사파와 북쪽에 연계된 학생들이 노무현 대통령 당시에는 활동을 안 하다가 내가 집권하니까 이 사람들이 다시 활동을 하는 것 같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