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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보안검색 ‘구멍’

김부삼 기자  2008.06.25 19: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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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에서 총기를 소지한 외국인이 휴대품 검색대를 그대로 통과한 뒤 비행기에 탑승했던 것으로 드러나 공항의 보안검색 시스템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5일 인천공항경찰대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8시40분께 프랑스 미래기획장관 경호원 A씨가 권총 1정과 실탄을 가지고 항공기에 탑승, 기내 총기소지 금지 규정 등을 뒤늦게 알고 승무원에게 총기를 건네줬다.
총기는 공항규정상 입출국 전 공항세관과 경찰에 신고한 뒤 봉인한 상태에서 기장에게 넘기도록 돼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장관회의 참석 차 방한 한 프랑스 미래기획장관의 경호를 위해 한국에 왔으며 입국할 때는 총기를 세관에 신고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공항공사와 계약된 특수경비업체 직원이 X-레이 검색대에서 A씨의 가방에 담긴 총기 등을 발견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