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에 추진돼 오던 중앙대학교 국제문화 예술 허브 조성 사업이 부지확정이 이루어지지 않아 상당기간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지난 2006년 초 중앙대측으로부터 송도지구 6.8공구에 국제문화 예술 허브 조성사업 제안서를 접수받고 늦어도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중앙대가 제안한 국제문화 예술 허브 조성사업은 6.8공구 일대 7만㎡부지에 문화예술의 동아시아 중심지로 발전시킨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중앙대는 이 일대에 국제예술복합단지를 조성해 한류문화 보급과 미디어, 디자인, 예술 등 4개 부문의 문화단지를 조성하는 한편 국제학술연구단지 조성과 관련된 대학을 유치한다는 계획을 제안했다.
중앙대는 또 문화예술인 마을을 조성해 이들을 위한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야외공연장을 조성, 국내외 문화 콘텐츠의 국제화 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앙대는 2011년을 완공목표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었다.
인천경제청은 중앙대 측의 이같은 사업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경우 총 4000억원의 부가가치가 유발되는 것은 물론 한류문화의 세계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현재 매립이 진행되고 있는 6.8공구 6.34㎢부지는 빨라도 2010년께 매립 준공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여 사실상 중앙대가 제시한 국제문화 예술 허브조성 사업은 상당 기간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매립이 완료된 시점에서부터 토지이용계획을 비롯한 개발계획승인 등 각종 행정절차를 거치려면 사업진행은 당초 보다 많은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경제청은 “중앙대가 제시한 사업계획은 6.8공구 매립이 끝나고 토지이용계획 등 행정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당초 계획보다 상당기간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