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 국무총리는 27일 "정부는 검역지침과 원산지 표시를 철저히 해서 국민이 안심하고 쇠고기를 소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경기도 용인시 양지면의 쇠고기 검역창고를 방문, 검역과정을 직접 지켜보고 냉동창고 등 현장점검을 실시한 자리에서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고시를 너무 늦추면 헛소문이 돌고 원치 않은 논란이 있을 수 있어 고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쇠고기 고시를 서두른 것에 대해서는 "가능하면 고시를 늦추려고 했지만(고시를) 너무 늦추면 헛소문이 돌고 원치 않은 논란이 있을 수 있어 고시를 했다"며 "정부가 후속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니 안심하고 정부를 믿어달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광우병에 대해 소문이 사실과 다르게 났다. 미국에 광우병이 많은 것으로 알고들 있지만 그렇지 않고, 인간광우병 때문에 죽은 사람은 한 명도 없다"며 "일부 방송이 사실과 다르게 보도해 논란이 됐다"며 "제가 보기엔 시간이 얼마가지 않아 많은 분들이 미국산 쇠고기를 좋아하게 될 것"이라고 소견을 밝혔다.
그는 이어 "정부가 추가협상을 해 30개월 이상 쇠고기는 국민이 안심할 때까지 수입을 안 하고, 30개월 이하라도 위험한 부위는 수입을 안한다"며 "만일 광우병이 미국에서 생기면 수입을 안하겠다고 했고, 미국도 그렇게 하라고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