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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法상징 경찰이 시위대에 부상당하니…"

김부삼 기자  2008.06.30 17: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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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수 국무총리는 30일 경찰병원을 방문 "경찰이 법의 상징인데 법정신이 결여된 시위대에 둘러싸여서 부상을 당하니 통탄할 일"이라고 한탄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가락본동 국립경찰병원을 방문해 "법과 질서를 위해서 여러분들이 열심히 노력해주니 국민들이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며 "법과 질서를 지키기 위해 앞장서서 고생했는데 이렇게 다쳐서 오니 마음이 아프다. 조속히 완쾌해서 귀대하기를 바란다"고 촛불시위 진압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전경들을 위로했다.
한 총리는 또 "전경들은 굉장히 귀하고 여러분들의 동생 같은 사람들"이라며 "촛불집회가 처음에는 굉장히 순수하게 시작했으나 최근에는 쇠고기와 무관하게 과격한 사람들이 늘고 있다. 안타까운 일"이라고 거듭 밝혔다.
그는 "전경과 의경들이 폭력시위 진압과정에서 부상을 많이 당했다. 경찰병원에서 부상당한 사람들을 많이 챙겨줘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병원측에 사의를 표한 뒤 "경찰청장과 매일 연락을 하고 가능한 한 지원하겠지만 기동대장이 적극적으로 잘해서 양쪽에서 다치는 사람이 최소화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에 앞서 오전에는 경기도 파주시 금골농장을 방문 "정부는 어떻게든 한우농가를 보호하겠다"며 "정부로서는 최대한 여러분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고 우수한 한우가 많이 소비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원산지 표시 등 후속조치를 철저히 해서 우수한 쇠고기를 보급하도록 하겠다"면서 "여러가지로 힘들겠지만 한우가 높은 값에 팔리고 소비될 수 있도록 하고, 축산농가가 피해를 보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한 총리의 축산농가 방문에는 한나라당 황진하 의원, 김문수 경기도지사, 류화선 파주시장 등이 동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