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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과격한 시위가 있어선 안된다"

김부삼 기자  2008.06.30 18: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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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30일 촛불집회가 과격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하면서도 정부의 쇠고기 고시 강행을 질타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한 언론인의 자신에 관한 칼럼 모음집 '왜 박근혜인가'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과격한 시위는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그것은(촛불집회) 본래 취지에도 어긋나는 것이고 어쨌든 18대 국회가 빨리 열려서 부족한 부분에 대해 국회에서 활발히 논의가 되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과잉 진압폭력 시위 공방에 대해서도 "과격한 진압과 불법시위 중 어느 것이 먼저냐는 논란이 있는데 이는 불행한 일"이라며 "시작은 국민들이 먹거리 안전인데 과격 시위가 되면서 본래 취지에서 어긋났다. 어쨌든 둘 다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의 대응과정 역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추가 협상 후 충분한 시간을 갖고 설명을 해서 국민들의 이해를 구한 후에 고시를 했어야 되는데 너무 급하게 했다"고 쇠고기 장관 고시 강행을 질타했다.
당권 경쟁과 관련해 친박 후보에 대한 공개적인 지지는 표명하지 않았다. 그는 '특정 후보를 지지할 것이냐'는 물음에 "(전당대회가) 내일 모레인데…"라며 지지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전당대회 결과에 대해서도 "지금 토론도 하고 있는데 결국 대의원과 국민이 보고 현명하게 판단할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한편 전대를 사흘 앞두고 열린 출판기념회에는 박 전 대표를 비롯, 현역의원 32명이 참석하고 원외 인사들도 대거 참석, 박근혜계 대회를 연상케 했다. 당대표 후보로 나선 허태열, 정몽 의원을 비롯, 김영선, 진영, 서상기, 안홍준, 유정복, 이혜훈, 이학재, 최경환, 정해걸, 이정현, 구상찬, 김선동, 김성수, 허원제, 현기환, 정갑윤, 이한성, 박보환 의원 등 한나라당 의원이 대거 참석했고, 원외 김재원 전 의원도 모습을 나타냈다. 이밖에 친박 무소속연대에서 김무성, 이인기, 유기준, 한선교, 김태환, 이경재, 유재중 의원이, 친박연대에서는 홍사덕, 송영선, 박대해 의원과 곽성문 전 의원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