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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실종 모녀 2주째…수사 장기화 우려

김부삼 기자  2008.06.30 19: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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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모녀 실종 2주째인 30일 경찰이 뚜렷한 단서를 찾지 못해 수사가 장기화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까지 강화지역 일대에 경찰 19개 중대와 소방관 등 연인원 2000여명과 수색견 11마리를 투입,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이렇다할 단서를 찾지 못했다.
또 지난 27일 공개수사로 전환하면서 수사 인력을 보강, 실종 모녀의 사진이 담긴 전단지 1만장을 배포하고 윤씨의 모습이 찍힌 은행 CCTV화면도 공개했지만 결정적인 제보가 접수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현금 인출 당시 윤씨(47.여)의 차량 주변에 있던 20대~30대 남자 2명과 윤씨의 현금 인출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한 것으로 보이는 50대 여자의 행방을 쫓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또 모녀의 주변인물과 보험회사 등을 상대로 탐문 수사를 강화하는 한편 전단지 1만장을 추가로 제작해 배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종교 단체에 대한 수사는 민감한 문제이기 때문에 수사가 좀더 진행된 후 이뤄질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시민들의 제보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윤씨는 지난 17일 오후 1시께 인천 강화군 강화읍 모 은행에서 현금 1억원을 인출한 뒤 딸(16)과 함께 연락이 두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