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쳐다보기만 해도 게다가 죄를 짓지 않아도 무섭기만하던 시대는 점점 변해 최근 갈수록 경찰의 공권력에 대항하는 일들이 늘어가고 있는 가운데 집단폭행을 당하는등 수난을 겪고 있다.
지난1일 수원남부경찰서는 지구대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김모씨(33) 등 8명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달 30일 오후 11시40분께 수원시 권선구 D아파트 인근 노상에서 지나는 행인과 시비, 폭행을 저질러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인계지구대 소속 A순경에게 ‘경찰이면 다냐’라며 허벅지를 물어뜯는 등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이들은 제지하는 B순경과 지원 나온 C팀장 등 5명에게도 폭력을 휘두른 혐의도 받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8일 오전 1시께 경기경찰청 광역수사대 D경사 등 2명이 조직폭력배 관련 수사를 위한 정보 입수 과정에서 수원의 한 폭력조직원들에게 집단폭행을 당했다.
D경사 등은 이날 수원시 팔달구 매산동에서 첩보 활동을 펼치던 중 대로변에서 30여분 간 폭력조직원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에 한 시민은 “술 마시고 행패를 부리는 사람들과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심한 욕설을 하거나 공무집행을 방해하는 사례를 주변에서 너무나도 쉽게 볼 수 있다”면서 “법 질서가 무너지면 시민들이 피해를 보게 된다. 보다 합리적인 공권력 행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기경찰청 관계자는 “치안 현장에서 단속 경찰보다 취객들이 더 큰소리치는 세상이 된 요즘 인권 침해의 논란에 휩싸이지 않기 위해 몸을 사릴 수밖에 없다”면서 “실추된 공권력을 바로 잡기 위해서라도 강력히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