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3일 제10차 전당대회를 열어 2년간 당을 이끌 차기 대표와 새 지도부를 선출한다. 이번 전대에는 박희태 전 국회부의장과 정몽준 최고위원, 공성진, 허태열, 김성조, 박순자 의원 등 모두 6명의 후보 출마했다.
전대는 이날 오후 1시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대의원 9천3백여명이 참여해 5명의 최고위원을 선출하게 되며, 대의원 투표가 70% 일반 여론조사가 30% 를 반영해 결정된다. 대의원 투표와 여론조사 모두 1인2표제 방식이다. 선거 결과는 오후 5시에 발표된다.
막판 판세는 친이계 주류인 박희태 후보와 무계파인 정몽준 후보, 친박계 허태열 후보의 당 대표 자리를 두고 '3파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친이-친박 간 계파 대결 양상이 뚜렷하게 전개되고 있는 상황이다.
경선 결과는 오후 5시를 기해 공식 발표되며, 여기서 1위에 오른 후보가 차기 당 대표를 맡게 된다.
최고위원 한 자리는 여성 몫으로 이미 박순자 후보가 확정돼있어, 나머지 네 자리를 놓고 다섯 명의 후보가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당 안팎에서는 최근 전당대회마다 그랬듯이, 당일 현장 분위기가 최소 10% 이상 득표를 좌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표심을 겨냥한 후보들의 정견 발표도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분위기속에 진행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