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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모녀 살해 용의자 몽타주 배포

김부삼 기자  2008.07.06 18: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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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모녀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인천강화경찰서는 숨진 윤복희(47)씨가 현금 인출 당시 동행했던 20~30대남자 2명가운데 1명의 몽타주를 제작, 배포했다.
6일 강화경찰서는 “용의자 2명 중 1명은 20대 중반에 신장 173cm 가량으로 검은색 계통 칠부바지를 입었고 깨끗한 피부의 미남형”이라고 말하고 “전단지 1만장을 제작 강화 일대와 전국 일선 경찰서 등에 배포했다”고 밝혔다.
이 용의자는 살해된 윤복희(47)씨가 지난달 17일 은행에서 현금 1억원을 인출했을 때 윤씨의 무쏘 차량에 있던 남자 중 1명으로 감색 운동복 상의와 창 있는 감색 모자를 썼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이 용의자가 칠부바지를 입었다는 점에 주목하고 강화에서는 흔치 않는 옷차림이라며 용의자가 강화에 연고가 있다면 주민의 제보가 들어올 것”이라고 기대하고 “지리에 밝은 점 등으로 볼 때 범인들 중 1명은 강화에 연고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용의자는 현금인출 당시 윤씨를 ‘이모’라고 불렀던 자”라며 “은행 직원들의 진술을 토대로 몽타주를 작성했다”고 말했다.
윤씨는 지난달 17일 오후 1시6분경 인천시 강화군 강화읍 국민은행에서 현금 1억원을 인출한 뒤 딸과 함께 실종됐다가 지난 1일 오전 10시50분경 강화군 하점면 창후리 뚝 아래 갈대밭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지난달 18일 실종 신고 접수 후 6일 현재까지 모두 18건의 시민제보가 접수됐다”며 “지난달 27일 실종전단 공개 후 14건과 지난 5일 몽타주 공개 후 4건으로 주로 실종 전후 피해자 모녀와 비슷한 사람을 알고 있다는 제보 내용으로 17건에 대해서는 수사결과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하고 “1건은 몽타주와 비슷한 사람을 알고 있다는 내용으로 계속 확인 중에 있다”며 수사본부는 현재도 강화 전역에 대한 광범위한 탐문수사와 함께 이동경로를 추적하기 위해 CCTV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