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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새 대표에 정세균 선출

김부삼 기자  2008.07.06 19: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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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야당 민주당을 이끌 새 대표로 정세균 후보가 선출됐다. 민주당은 6일 오후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제1차 전당대회를 열고 정세균 후보를 임기 2년의 새 대표로 선출했다.
정 후보는 전체 대의원 57.6%를 차지해 과반을 획득했으며 추미애 후보는 26.5%, 정대철 후보는 15.9%를 획득해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정 후보는 막강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단일화의 배수진까지 치고 나온 정대철, 추미애 후보를 결선까지 가지 않고 1차 투표에서 따돌렸다.
정세균 신임 대표는 대표 수락 연설에서 "경제위기, 남북문제, 민영화문제, 교육문제, 언론 통제문제 등으로 야기된 총체적 난국을 풀고 국회 정상화를 위해 여·야·정 원탁 회의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재벌을 위한 경제정책을 물가안정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면서 "서민과 중산층, 중소기업을 위한 물가안정 중심의 경제정책과 경제팀 교체 등 이명박 정부의 경제정책기조와 경제철학을 바꿀 것"을 요구하며 이같이 제안했다.
정 대표는 또 "비전을 가지고 당대표부터 국민을 섬기는 겸손한 자세로 다시 시작하겠다"며 "2년 후의 전당대회는 온 국민의 관심과 기대 속에서 민주당만의 축제가 아니라 전 국민의 축제로 치러질 수 있도록 당의 기틀을 새롭게 다져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최고위원 경선은 송영길 후보(3062표 16.1%), 김민석 후보(2961표 15.5%), 박주선 후보(2620표 13.7%), 안희정 후보(2435표 12.8%), 김진표 후보(2385표 12.5%)가 각각 선출 돼 정세균 대표와 함께 당을 이끌게 됐다. 이번 전당대회는 대의원 12194명 중 9540명이 투표해 투표율 78.2%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