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가 관내 대학생 중 서울 소재 대학에 입학하는 학생들을 위해 ‘제2장학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어 학부모 및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지역 인재를 키우기 위해 지난 2007년 3월부터 ‘제1장학관(서울시 관악구 남현동 602-21번지)’을 활발하게 운영해 오고 있다. 현재까지 제1장학관을 이용한 학생들은 총 19만2101명(男 7001명/女 5,758명)으로 장학관 운영에 대해 대부분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올해 ‘화성시 장학관 입사생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81명 중 96%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학부모 및 학생들 역시 ‘저렴한 비용’과 ‘통학거리 단축’ 그리고 ‘시설의 쾌적성’을 꼽으며 장학관 이용에 큰 만족을 느끼고 있는 실정이다.
시 인재육성과 서호순(행정7급)씨는 “화성시는 도 농복합지역으로 남양권, 향남권, 봉담권은 서울 진입 시 수원을 걸쳐 지하철이나 버스를 이용해야 하는 이중 불편을 겪고 있다”며 “화성시 장학관은 이런 점에서 학생들에게 시간과 비용을 절감시켜 줄 수 있는 면학장소로 각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화성시 장학관’은 화성시에 거주하는 학생들의 서울 4년제 대학 진학률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반면 아직까지 교통편이 불편, 화성시가 이들 학생들에게 학습의욕 및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건립한 기숙시설이다.
최근 서울소재 4년제 대학 진학률이 점점 더 증가하면서 기숙시설 입사 수요마저 대폭 늘어나는 시점에서 발표된 ‘제2장학관’ 건립 추진은 화성지역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환영받고 있다.
화성지역 학부모와 학생들에 따르면 “서울로 학교를 보내다 보면 시간 및 비용부담으로 학부모와 학생들은 이중고를 겪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며 “그래서 화성시 제2장학관 건립 소식은 교통편이 불편한 화성지역 학생들에게 기쁜 소식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화성시의회 일부 의원들은 지난 4월초 열린 제72회 임시회에서 ‘제2장학관’ 건립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일부 시의원들은 ‘제2장학관’ 건립보다 화성지역의 도시기반시설 확충부터 우선 실시해야 한다며 반대 의사를 표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화성지역 교육계와 주민들은 “화성시 장학관은 지역 인재를 키우는 교육인프라의 초석이 될 수 있는 훌륭한 시설”이라며 “아울러 지금 시설비를 투자해 놓아도 장소 선정만 제대로 이뤄진다면 훗날 재산가치도 무시할 수 없는데 반대할 필요성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2장학관’ 건립은 일부 시의원들을 설득해야 하는 걸림돌이 남아 있지만 향후 ‘지역 인재 육성’ 차원에서 반드시 추진되어야 할 교육사업 중 하나라는 것이 대다수 지역민들의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