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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한승수-강만수 유임…장관 3명 교체

김부삼 기자  2008.07.07 15: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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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7일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에 장태평 전 국가청렴위원회 사무처장을,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에 전재희 한나라당 의원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에 안병만 대통령자문 미래기획위원장을 각각 내정하는 등 장관 3명을 교체하는 소폭 개각을 단행했다.
또 감사원장에 김황식 대법관을 내정하고 경제사회발전 노사정위원회 위원장에 김대모 중앙대 교수를 임명했다.
이 대통령은 막판까지 경질 논란이 일었던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유임이 확정됐지만 최중경 기획재정부 1차관을 경질함으로써 인위적인 환율시장 개입 등 경제팀의 실책에 대한 책임을 물었다.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내용의 개각안을 공식 발표했다. 이 대변인은 "지난달 일괄사의를 표명한 내각 각료 중 3명의 장관을 교체하고, 한승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나머지 장관들의 사표는 반려했다"고 밝혔다.
후임자로 내정된 장태평 신임 농림부 장관은 전남 출신으로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재정부 국세심판원 상임심판관과 농림부 농업구조정책국장, 재경부 정책홍보관리실장 등을 역임했다.
안병만 신임 교육부 장관은 충북 출신으로 서울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외대 총장과 한국대학총장협회장을 거쳐 현재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전재희 신임 보건부 장관은 경북 출신으로 영남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경기도 광명시장을 거쳐 16,17,18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한나라당 최고위원과 정책위원회 의장을 맡았다.
청와대는 또 감사원장에 김황식 대법관을 내정했다. 김 신임 감사원장은 전남 출신에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와 광주지방법원장, 법원행정처 차장 등을 역임했다.
차관(급) 인사도 단행해 김동수 기획재정부 차관보를 기획재정부 1차관에, 신각수 이스라엘 대사를 외교통상부 2차관에, 민봉기 전 국회의원과 한원택 성균관대 명예교수를 황해도, 함경남도 지사에 각각 내정했다.
이밖에 대통령특별보좌관으로 국민통합특보에 김덕룡 전 한나라당 의원, 언론문화특보에 이성준 전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운영위원장을 각각 임명했으며, 기획재정부 제1차관에는 김동수 기획재정부 차관보, 외교통상부 제2차관에는 신각수 주 이스라엘 대사가 각각 기용됐다. 청와대 교육비서관에는 김정기 선문대 부총장이 임명됐다.
청와대는 이번 개각을 계기로 그동안 흐트러진 민심을 수습하고 경제살리기를 위한 총력 태세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