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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모녀 피살 사건' 제보 사실여부 조사

김부삼 기자  2008.07.07 16: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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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모녀 피살 사건을 수사 중인 인천강화경찰서는 잇따르고 있는 시민의 제보에 대한 사실여부 확인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7일 경찰서에 따르면 윤복희(47)씨는 지난달 17일 강화도의 한 은행에서 현금 1억원을 인출할 때 무쏘 차량의 운전석과 차량 밖에 있던 20대 중반과 30대초반의 남자 2명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이들의 신원을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용의자들이 자신의 휴대전화나 차량을 사용한 흔적이 없고 숨진 윤 씨의 차량과 휴대전화를 사용했고 현금 인출 당시에도 이들이 노출을 시키지 않어 CC(폐쇄회로)TV의 노출 된것이 없는 등 신원을 파악할 만한 흔적을 남기지 않아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윤 씨의 딸 김양의 휴대전화가 꺼진 하점면 인근리에서 모녀의 시신이 발견된 창후리로 이르는 도로를 실종 당일 오후 무쏘 차량과 승용차가 함께 이동한 사실이 CCTV에 포착돼 확인 중에있으나 실종 2일째인 지난달 19일 낮 내가면 고천리 한 빌라 주차장에서 발견된 윤 씨의 무쏘 차량에는 안개등이 없다"며 "동일 차량이 아닌 것으로 일단 추정하고 있지만 동일 차량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이 차량에 대해 차주 등을 확인하는데도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5일 용의자를 목격한 은행 직원을 상대로 진술 등을 토대로 용의자 1명의 몽타주를 제작 1만장을 전국에 배포하고 공개 수배했지만 지금까지 이렇다할 만한 제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실종신고를 접수한 지난달 18일 이후 들어온 제보는 모두 21건이지만 18건은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고 몽타주와 비슷한 사람을 알고 있다는 3건에 대해서는 확인 중이다"고 밝혔다.
경찰은 강화 전역에 대해 탐문 수사를 벌이는 한편 김포.강화지역의 우범자 및 유사수법 전과자를 대상으로 사건 관련 여부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윤씨는 지난달 17일 오후 1시6분경 강화읍 한 은행에서 현금 1억원을 인출한 뒤 딸과 함께 실종됐으며 지난 1일 오전 10시50분경 강화군 하점면 창후리 둑 아래 갈대밭에서 딸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