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허태열 최고위원은 8일 청와대의 개각 발표와 관련 “이번 소폭 개각은 아쉬운 감이 있다”고 유감을 나타냈다.
친박계의 좌장인 허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KBS 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백운기입니다’ 에 출연 “국민들에게 뭔가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좀 대폭적인 인사쇄신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얘기한 바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소폭 개각의 배경에 대해 “정부가 출범한지 4달 밖에 안 됐기 때문에 장관들이 소신을 펼 수 있는 여유가 없었다”면서 “어차피 연말이면 개각 사유가 생길지 모르는데 이번 대폭 개각을 하고 또 하기 어렵지 않느냐는 것이 이번 소폭 개각의 배경이 아니겠는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유임에 대해 “경제가 매우 어렵지만, 경제라는 것은 몇 달만에 효과를 발휘하는 분야가 아니다. 강만수 경제팀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번 개각에서 제외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집권당의 지도부인데 일단 이해를 해줘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