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고 평화로운 대부도 치안 대부파출소가 지키겠습니다".
지난 1994년 7월 16일 옹진군에서 안산으로 행정구역을 달리한 대부도가 시화지구개발사업으로 육지와 방조로 연육 되면서 수도권의 휴양지, 한국의 하와이로 알려지고 있다.
해안가 갯벌을 찾아 조개를 채취하며 천혜의 관광자원인 낙조를 즐길 수 있는 대부도는 가족단위는 물론 연인들의 데이트장소로도 손색이 없는 다양한 모습을 지니고 있다.
특히 대부도 전역이 드라이브코스로는 안성맞춤이라는 점과 해풍으로 잘 익은 지역특산품 대부포도는 관광객들의 발길을 또 한번 붙잡는데 부족함 없는 요소로 작용되고 있다.
인구 6900명에 4만929 ㎢ 면적의 대부도는 대부북동, 대부남동, 대부동동, 선감 동, 풍도 동 등5개동으로 나눠져 있어 인구수로는 적당하지만 면적상 치안유지가 쉽지 않은 곳이기도 하다.
농·어촌의 복합구조로 이뤄진 대부도는 주민들의 대부분이 포도농사에 종사하고 있으며 주말과 휴일에는 약2만여명의 행락객이 대부도 및 영흥도주변 관광을 위해 찾고 있다.
평화롭던 대부도에 외지인들의 출입이 잦아지자 행락객들로 인한 각종 여행 성 사건 사고인 교통, 폭력사고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주민들과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해 단원경찰서 대부파출소가 불철주야 근무에 임하고 있다.
대부파출소(소장 경위 김재성)는 3개의 순찰 팀과 풍도분소로 구성되어 있으며 1대의 순찰차량과 2대의 오토바이가 준비되어 각종 교통캠페인은 물론 치안과 관련된 일체의업무를 관장하고 있다.
대부도 교통사망사고는 지난 2007년 4명이나 발생한데 이어 금년에는 4월경에 이미 3명이나 발생하여 경각심이 강조되고 있으며 교통사고 줄이기를 위한 각종 규제도 강력한 지도 계몽과 함께 추진되고 있다.
주로 농사를 짓던 일부 주민들이 일하던 도중에 마시는 새참의 낮술은 현행 법규상 음주 운전이라는 불미스런 현상의 원인이 되고 있으며 안전장구도 없이 오토바이를 타고 좁은 도로 길을 달리는 모습은 안전과는 다소 동떨어지진 전경이기도 하다.
이 밖에 법질서확립을 위한 기초질서준수의 일환으로 교통법규와 기초질서 지키기를 준수하도록 홍보하고 있으며 호객행위금지와 무단횡단 등 보행질서 준수를 위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친절한 설명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직원 대부분의 거주지가 안산시내에 있어 대부도는 사실상 시화방조제를 건너야 다닐 수 있는 장거리 근무처가 아닐 수 없으며 경찰서와 파출소간 거리만 해도 38㎞로 왕복 시 약 2시간(사건인계시간포함)이 소요되어 사건 인계 시 신고사건 및 범죄발생시 효율적인 대처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 같은 이유로 일부 대부지역 주민들이 외지사람들에게 배타적이고 보수적 성향이 강하고 경찰행정의 특성인 단속과 규제위주의 업무 성격상 주민들과 쉽게 동화되지 못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이 열악한 조건 속에서도 대다수 대부지역 주민들의 순박하고 선한인심으로 인해 이웃과 사소한 분쟁 시 사법처리 등 법적인 대응 보다는 중간에서 조정, 화해시키는 중재자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직원들에 따르면 “업무상 주민들을 만날 때면 주민들은 출·퇴근거리가 먼 오지에서 고생한다”며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을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의료, 은행 등 도시기반시설이 열악한 대부도에서도 장점만 골라보면 무궁무진하다며 각별한 애정을 갖고 근무하는 김재성 소장은 “이번 홍보기회를 통해 대부도의 숨은 보물을 많이 알려 달라”며 “주민들을 이해하고 한 가족처럼 생각하는 마음만이 근무비결”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