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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생태발자국 지수조사 착수

김부삼 기자  2008.07.09 07: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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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경기 수원지역의 생태발자국 지표는 얼마나 될까. 경기 수원시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수원지역 생태발자국 지수 조사에 착수했다.
내년 6월 캐나다 에드먼트에서 열리는 ICLEI 세계총회에서 이를 발표하기 위해서다.
생태발자국은 인간이 처해 있는 생태적 한계를 가장 이해하기 쉬운 형태로 보여주는 통합적인 지표로 ICLEI(자치단체 국제환경협의회)의 회원 지자체는 내년 ICLEI 세계총회에서 생태발자국을 조사해 보고해야 한다.
수원시는 민간경사보조금 2000만원을 21세기수원만들기협의회에 지원해 지난 7일부터 올해 12월 말까지 생태발자국 조사에 착수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21세기수원만들기협의회는 푸른경기, 녹색연합 등과 공동으로 1개월 동안 생태발자국 지표를 설정하고, 2개월 동안은 생태발자국 조사를 위한 가구 1인당 지출, 에너지 소비, 쓰레기발생량 등을 가구별로 조사한 뒤 나온 결과에 대한 검토를 거쳐 수원시와 함께 국제적 인정을 받을 수 있을지 등을 검토하게 된다.
시는 인간 생활에 필요한 자원을 생산하고 소비하는데 필요한 자원을 토지면적으로 환산한 생태발자국 지수와 함께 탄소 등 분야별 수치가 나오면 이에 대한 저감방안 등을 마련해 보고서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 같은 생태발자국 지수와 관련한 수원지역 생태발자국 최종 보고서가 만들어지면 ICLEI 동아시아 운영위원이자 세계 집행위원인 김용서 수원시장은 내년 6월 캐나다 에드먼트에서 열리는 세계총회에 참석해 이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구의 자정능력이 가장 좋은 면적인 생태발자국 지수는 1.8글로벌헥터아르(G㏊)이고, 지구가 감당할 수 있는 1인당 표준면적(한계 생태발자국 지수)은 1.8글로벌헥터아르로, 1.8의 수치보다 높으면 그 만큼 오염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지난 해 우리나라의 한계 생태발자국 지수는 3.8글로벌헥터였다.